< 2FeRed's Conundrum of Life :: [육아] 잠언이와 (백화점) 문화센터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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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이는 백화점 문화센터에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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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야(NORIYA)와 동화놀이세상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시는 분들은
육아에 대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운 좋게도 아이의 (외/친) 할머니가 아이를 봐 주실수 있다면야
다행이지만 저희 부모님들께서는 당신의 일들로 인해
아이를 봐 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아이가 혹시나 뒤쳐지는 것은 아닌가,
주 양육자가 부모가 아니어서 애정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등등

그러나 최근에는 워킹맘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보다는 양육의 '질'이 중요하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희 같은 경우에는
다행히도 잠언이의 주양육자(아이 봐주시는 이모님)가 참으로 좋으신 분이 오셔서
한시름 덜을 수가 있었죠.

좋은 이모님을 만나서 다행이었던 것도 잠시
여기저기서 와이프가 듣고오는 소식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_-;;
프뢰벨이 좋다, 몬테소리가 좋다, 어디 교구가 좋다
누구네 딸은 선생님이 집으로 온다더라...

와이프는 귀가 얇으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심 신경은 쓰이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와이프도 신경은 쓰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길 안 들을 수는 없으나...
아이가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는 만고의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별탈없이, 별다른 '남들하는 교육'은 없이
아이를 잘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저희 잠언이가 드디어 나름의 시스템적 단체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백화점 문화센터되겠습니다.

한국의 교육(특히 사교육)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저희 부부이지만 일단
1. 아직까진! 형제가 없는 잠언이가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2. 이모님과만 있는 것보다는 다른 형,누나, 친구들을 만나면서 단체생활 간보기를 할 수 있다.
3. 새로운 장난감과 교구, 놀이를 통해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고 낮잠(?)을 잘 자게 될 것이다.
4. 학기별로 운영되는 백화점 문화센터는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등등의 이유로 수, 금.
일주일에 두 번, 문화센터에 다니게 된 것입니다 ^^ 

수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저희는 신체 활동이 많고, 놀이 활동 하는 클래스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 사실... -_- ;;;
처음에 저희 와이프가 "oooo 영재교육" 인가하는 클래스에 잠언이를 등록시키고서는
18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또!또!
'영재'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둥,
'다른 애들은 가만 있는데 잠언이는 가만히 있질 않는다'는 둥 걱정만 커지는 듯 하여
과감히 놀이 중심의 클래스로 바꾸었답니다.

물론 될성푸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지만
18개월 아이에게 영재교육이란 어불성설이였고
저와 장모님의 설득에 감화감동한 저희 와이프, ㅎㅎ
놀이야와 동화놀이세상에 등록한 이후 매우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노래와 율동, 여러가지 신체활동을 통해
아이 역시 즐거워한다는 제보를 이모님을 통해 들은 것도 있고요,
저녁에 퇴근해서 보면 그 날 배운 활동, 자기가 만든 것들을 아이가 얼마나 보여주려하는지요...

뭐, 여러가지 활동이 있었다고합니다만
그 중 감동적(?)이었고(부모에겐 감동, 남들에겐 재미 ㅎㅎ) 아이가 좋아하였던
문화센터 활동을 소개하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1. 눈알 8개 내지 9개인 고슴도치

이 작품을 저녁에 퇴근해서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저희는 솔직히 이모님이 도와주셨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말씀하셔서 더욱 기뻐했던 작품입니다.

눈은 두개만 붙이는 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도
스티커 놀이가 재미있어서인지 계속 눈을 붙이더래요, 잠언이가요 ^^
이쑤시개 가시도 너무 기특하게 꽂아놓은 듯 합니다.


2. 수업 외 활동: 맘에 드는 친구 껴안기 -_-^

이모님의 제보가 접수되었습니다.
유독 저 사진속의 여아를 좋아하고, 따라다니며, 손을 잡으려 그렇게 난리였다는군요-_-;;;

끌끌... 단체 생활을 하라고 보냈더니
18개월 잠언이에게도 더 예뻐보이는 친구, 아닌 친구가 있나봅니다.

와이프 왈: 난 저 여자 반댈세ㅡ.ㅡ ㅎㅎㅎ


3. 밀가루 놀이와 밀가루 자석

이번 블로그에서도 이미 한 번 소개해드린 사진입니다.
저는 모든 아이가 저리 지저분하게 논 줄 알았는데
유독 잠언이만 온 몸에 밀가루를 치장하며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함께 다녀오신 이모님은 잠언이가 뿌려대는 밀가루때문에 힘드셨지만
그 얘길 들으면서 저는 참 뿌듯하더라구요.

아이는 흙을 만지며 놀아야하는데...
흙대신 밀가루라도 흩뿌리며 신나게 놀았다니, 제가 다 신났습니다.

+ 밀가루 놀이와 함께 밀가루 반죽으로 잠언이가 자석을 만들어왔습니다.
밀가루 반죽이 완전히 굳기 전,
쥐눈이 콩을 박아만든 귀여운 자석입니다.

냉장고에 고이 붙여두었고
그 옆에는 잠언이가 좋아하는 코끼리 스티커도 함께 붙여두었더군요.
모두 잠언이 작품, 연출입니다.


4. 외출 준비 : 칫솔과 엄마 가방

원래도 주관(고집)이 있는 아이인데..
요즘엔 문화센터가자고 하면
자기가 입고 싶은 옷, 모자, 양말등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급기야 3주 전에는 칫솔에 엄마 가방을 들고 가겠다고 해서
한참을 웃었다고 하더군요.


5. 단체 생활과 집중

이 사진은 지난 4-11 총선 날 있었던 수업 날 찍었습니다.
와이프가 쉬는 날이라, 이번 학기 처음이라 잠언이를 엄마가 데리고 문화센터에 간 날이기도 하였지요.
와이프는 저리도 집중하는 잠언이의 모습이 매우 대견한 듯 하였습니다.

참, 팁입니다.
저희 잠언이는 18개월인데요
문화센터 반 배정에서 16개월 ~ 22개월반에 배정을 시켰습니다.
물론 12개월 ~ 18개월반도 있지만
형과 누나를 보며 자라는 아이들의 경우에,
발달 과정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누나, 형들을 보고 좋은 것들, 많이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 생활이 되길 엄마 아빠는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잠언.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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