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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24 [육아] 자기 주도성이 있는 아이로 키우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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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성 있는 아이로 키우기


Comments
1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 주세요 :)



최근의 잠언이는 '뭐든지 스스로' 하려고 합니다.

그 바람에 항상 잠언이의 주위는 사실.. 엉망진창이 되기도 하고
저희 부부가 뭐든 자기가 하겠다는 잠언이 때문에 피곤하기도 합니다 ^^;;

1. 이제는 저희에게 도통 안겨 있으려 하지를 않습니다.
비행기나 기차 좌석에서도 혼자 앉으려 하고,
예전보다 유모차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든 대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길 원하고요..

예전 미아방지가방 블로깅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
저희의 속도가 자신을 못 따라 갈 때면 방지 끈을 뺏다시피 하기도 합니다.


2. 젓가락질, 포크질도 물론 음료 마시는 것도 혼자하려합니다.
그러다보니 쥬스며, 물이며, 우유로... 갈아입는 옷도 많아졌지요 ^^


3. 심지어 빨래 널기, 개키기도 이제는 스스로 하는 기특한 19개월 어린이입니다 ^^



뭐든지 혼자 하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기다려주기' 혹은 '참음과 인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가 혼자 옷을 개도.. (사실상) 얼마나 깔끔하게 갤 것이며
혼자 밥을 먹으면 얼마나 재빠르게, 깨끗하게 먹겠습니까?

옷은 언제나 삐뚤빼뚤 개켜져 있고
물이면 다행이죠, 요거트와 사과 쥬스를 윗도리에 맨날 흘려
하루 네 벌 정도는 기본으로 갈아입혀야 하고,
스스로 숟가락과 포크로 밥을 먹겠다고 하여
잠언이 주위에는 항상 마른 밥풀이 붙어있기도하죠.

하지만 오히려,
그 이상의 것을 19개월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지 않을까요?

이런 저희의 생각을 정말 너무나 잘 지지해주고
책에서 든 상황과 예도 참으로 유사한 글이 있어 한 번 옮겨봅니다.

from 김지룡 저, [아이의 미래, 똑똑한 경제습관에 달려있다] 중.

우리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이는 '한 번 든 버릇을 고치는 것은 힘들다'는 뜻으로
세 살 때부터는 훈육을 할 수 있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말
이다.

자기 주도성이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스스로 알아서 하려는 태도와 습관이
몸에 베어 있다는 것
을 뜻한다.

발달 심리학자 에릭슨도 만 2세, 즉 우리 나이로 세 살부터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자기 주도성을 형성하는 훈련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손이 많이 간다.
뭐든지 자신이 하려고 들기 때문이다.
온 상을 더럽히면서도 혼자 숟가락으로 밥을 먹고 싶어한다.
미세한 신체 조종을 할 수 있는 소근육이 아직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도 혼자 힘으로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다.

[중략]

아이들에게 선택의 자유, 실수의 자유를 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가 불편해지기 때문
이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과자를 흘리는 것이 싫어서
쓰레기통을 앞에 대놓고 먹으라고 가르친단다.
부모가 깔끔한 성격이라 아이가 집안을 어지르는 것이 싫어서였을테지만
이런 행동은 과자조차 마음놓고 먹지 못하는 아이를 만들 것이다. 

네 살배기 아들은 내가 빨래를 널고 있으면 같이 널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엉망진창으로 널기 때문에 도와주기는커녕 방해만된다.
그러나 아이들의 집중력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기 때문에
10분만 참으면 아이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된다.
이 때 빨래는 고쳐 널면 되는 것이다.
일을 두번 하는 것 같아 번거롭겠지만 10분만 참으면 된다.

[중략]

" 빨리빨리 해, 엄마가 옷 입혀줄께"
" 엄마가 준비물 챙겨놨다"
" 급하다니깐? 엄마가 먹여줄께 가만히 있어봐"... ...

부모가 모든 일을 대신해주는 아이는 성취감이나 자신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스스로 도전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답답한 그 순간, 그 10분을 참고 기다려주자.

아이의 일처리가 엉성해도, 더러워도 스스로 하도록 배려하고
잘 해내리라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_- 쓰레기통을 대놓고 과자를 먹이는 부모의 예는
읽으면서도 충격적이었답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지 부모의 바램이나 부모의 생각대로
아이가 움직여주길 내심 바라는 것은... 사실상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10분은 긴 시간이 아니지요.
어차피 돌아갈 세탁기인데 아이 옷이 두세벌, 많아야 네다섯벌 더 들어가는 것,
곰곰히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니고,
떨어진 밥풀과 과자 부스러기야 청소기 한 번 더 돌리면 되는 것이고요.

10분, 10일, 몇 달을 다소 느긋하게 마음먹고
아이가 스스로 터득하고 배우기를 기다리고 지지하는 부모가 되어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p.s. 그래도 잠언아!
개었던 옷 또 개기,  젖은 옷 위에 마른 옷 널기,
쌀 씻다가 물 옴팡 흘리기 등등은 안 '해줘도' 좋을 것 같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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