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eRed's Conundrum of Life :: 잠언이와 일본[오사카] 여행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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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일본[오사카] 여행 2일차: 가이유칸(海遊館)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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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아이와 관련된 사건사고(?)들을 중심으로 정리하겠습니다.



2010년, 백호해에 태어난 잠언이.

15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드디어 2011년 12월 31일,
2살의 마지막 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

2살의 마지막 날은 12월 31일,
저흰 잠언이를 데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는
가이유칸(海遊館) 수족관에 다녀왔습니다.

전편에도 말씀드렸지만 여행 경로(여행 경비 및 이동 경로)는
조만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일본 도착해서 돌아다니는 전철 역이나 광고판마다
가이유칸 개관 10주년, 이라는 광고문구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10주년 기념으로 night illumination과
하루 세 번, 가이유칸 입구에서 펭귄쇼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펭귄 인형 옆에 항상 포착되는
파란 모자의 꼬맹이요.

입관하기 전부터 펭귄 인형을 보며 얼마나 좋아하는지...
심지어 다른 아이들을 오지 못하게 하는 모습도 발견하여
와이프한테 조금 혼나기도 하였더랬습니다.

헌데, 아직 아이이긴 한가 봅니다.
오후 1시 45분 펭귄쇼가 시작되어서도

잠언이는 코딱지(?)만한 진짜 펭귄보다도
집채만한 펭귄 인형만 쫓아다니더라고요.
펭귄쇼는 저희 부부에겐 다소 신기하고 신선하였지만
(15개월) 잠언이의 이목을 끌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수족관에 입장하여서는
아, 정말 제 아이여서 일까요^^;;
저는 잠언이가 [사랑스럽다]는 표현밖에는 못 하겠네요.

여러 물고기들을 보며 우와, 우와를 연발하고
유리창에 딱! 달라붙어 여러 물고기들에게 이리와, 이리와, 라는 손짓을 하는데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너무 팔불출인가요, 제가...? ^^


잠언이의 표정을 봐 주세요.

뭐, 여기에 딱 어울릴 만한 문구는 아니지만
'너희가 어린 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성경의 구절이 떠오릅니다.

호기심과 천진함, 신기함이 눈에 담겨있지요.
돌고래가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는 잠언이입니다.


저흰 아까 말씀드린 1시 45분의 펭귄쇼를 보고
일단 오사카의 중심지, 난바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구운 게살도 사 먹고, 난바와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를 구경한 후

다.시. 한산한 저녁 시간에 가이유칸을 방문하였습니다.
확실히 오전 시간보다 훨씬 한산하였고요
붐비지 않다보니 잠언이의 컨디션은 최고정점을 찍었답니다 :)

정말 어찌나 수족관을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시는지
여기 저기로 잡으러 다니고, 같이 뛰어 다니느라 제 살이 빠질 지경이었답니다 ㅋ


저녁에도 잠언이의 밀착모드는 여전히 계속되었고요.
생각보다 실제 펭귄쇼를 좋아하지 않았다, 는 점을 제외하고
정말 잠언이가 좋아했습니다.

아이를 가지신 부모님들, 가이유칸은 아주 붐비는 시간대만 피하신다면
한 번 쯤은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이유칸 - 난바 - 가이유칸의 긴 여정을 마치고
12월 31일 저녁을 호텔에서 맞이합니다.
이제 저는 34살, 와이프는 33살, 잠언이는 3살이 됩니다.

조촐하게나마 면세점에서 구입한 양주를 한 잔씩만 마시며
송구영신을 하기로 합니다.

잠언이 '덕분에' 조용히 넘어갈 수가 없죠.
안주 삼아 패밀리마트에서 구입한 프라이드 치킨을 뜯으시어
자기 입으로 가져가십니다 :)
(저의 맨다리가 다소 노출되었네요 ^^)


이제 2012년 입니다.
갑자기 한글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데요,
As good as it gets라는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나오죠.

"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가족이란 존재를 떠올릴 때 함께 떠오르는 여러 이미지, 책임감 등을
대변해주는 좋은 문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우린 언제나 찌질하죠.

그러나, 언제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보단 나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좀 더 나은 인간, 아빠, 남편, 아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모두 다, happy new year.

p.s. 잠언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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